경기광주 노포를 찾아서(2) - 현산 올갱이 해장국
작성자Luna
- 등록일 24-09-21
- 조회133회
- 이름L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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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 노포를 찾아서(2) – 현산 올갱이 해장국>
청년방송국(GBS) 3기 기자단 이정연
경기 광주에는 숨은 노포가 많다는 이야기를 얼핏 듣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맛있는 노포들을 찾아다니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지난 여름에 다녀왔던 ‘다미정’에 이어 이번에는 지월리에 위치한 ‘현산 올갱이 해장국’에 다녀왔습니다.
‘허영만의 백반 기행’이라는 유명 프로그램에도 방영된 적이 있는 경기 광주 노포이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가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해보았어요.
하지만 의외로 해당 노포에 대한 존재를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다른 유명한 곳을 찾아 가볼까 싶은 망설임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메뉴이니 그냥 직접 가보고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상호명: 현산 올갱이 해장국
영업시간: 10:00~21:00 (Last Order 20:00)
주소: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현산안길 31-1 (지월리 665)
전화번호: 031-762-2899
기타 사항: 주차 가능, 단체 가능, 지역화폐 가능
시골길을 연상케 하는 작은 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가다 보면 커다란 주차장 간판이 보이는데요.
널찍한 공터에 주차하고 나서면 맞은 편으로 가정집의 외관을 띈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그곳이 바로 ‘현산 올갱이 해장국’이랍니다. 신발을 벗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열 개의 테이블이 있어요.
벽에 붙어있는 올갱이의 효능과 메뉴도 잘 보이더라고요.
배가 고프지 않은 관계로 올갱이 해장국만 주문했습니다.
전이나 무침 같은 요리류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올갱이를 활용한 음식을 처음으로 접하는 기회이다 보니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주문을 하니 밑반찬을 먼저 내어주셨습니다.
배추김치와 무김치, 고추 장아찌 세 가지 뿐이었지만
전혀 모자람 없는 찬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금방 올갱이 해장국도 나왔어요.
뚝배기 가득 담겨있는 아욱과 부추, 올갱이의 양에 놀랐어요.
하지만 한 숟가락 먹었을 때는 너무 심심한 게 아닌가 싶은 의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심심함이 오히려 좋아지게 되더라고요.
먹으면 먹을수록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참 좋았습니다.
옅게 풀어낸 된장과 아욱의 향이 더해진 그 맛에 중독되어 가는 느낌이었달까요?
평소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들처럼 자극적이고 강한 맛은 찾아볼 수 없지만
좋은 재료들이 뿜어내는 은은한 향이 주는 매력이 참 좋았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내내 들었어요.
정겨운 시골 가게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과 서비스, 음식까지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졌던 경기 광주 노포 ‘현산 올갱이 해장국’을
더 많은 분께서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으니 따뜻한 올갱이 해장국 한 그릇 드시러 다녀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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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방송국(GBS) 3기 기자단 이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