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_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in 광주
작성자
- 등록일 24-10-25
- 조회68회
- 이름
본문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Gyeonggi Ceramics Biennale 2024 (GCB2024))2024년 9월 6일(금) ~ 10월 20일(일), 45일간
경기 도자 미술관(이천), 경기 생활도자미술관(여주), 경기도자박물관(광주), 그리고 경기도 일원
투게더_ 몽테뉴의 고양이 (TOGETHER_ Montaigne’s Cat
지난 두 달간, 광주에서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가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국제 도자예술 행사로 「2024경기도자비엔날레」는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TOGETHER_Montaigne's Cat)》를 주제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본전시, 특별전시, 워크숍, 학술행사와 오감과 감성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경기도 곳곳에서 이뤄지는 협력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2024년 9월 6일(금) ~ 10월 20일(일), 45일간 진행되었습니다.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주제는 “투게더_ 몽테뉴의 고양이 (TOGETHER_ Montaigne’s Cat)”로, 미국인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인 『투게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Together: The Ritual, Pleasure, And Politics of Cooperation)』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사회의 협력과 소외에 대한 중요성을 탐구합니다.
이 주제는 단순한 협력이 아닌, '내가 고양이와 놀고 있으면서, 사실은 그 고양이가 나와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내가 어찌 알겠는가?' 라는 몽테뉴(Michel de Montaigne)의 고양이를 통해 바라본 깊이 있는 협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알 듯 말 듯한 주제로 이루어지는 이번 비엔날레는 ‘투게더_ 몽테뉴의 고양이 (TOGETHER_ Montaigne’s Cat)‘라는 주제로 경기 도자 미술관(이천), 경기 생활도자미술관(여주), 경기도자박물관(광주), 그리고 경기도 일원에서 진행되며, 이천, 여주, 광주의 도자재단 외에도 찾아가는 비엔날레 및 다양한 축제들과 더불어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광주에서는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제6회 아름다운 우리도자기공모전과 도자기로 보는 우리 역사 상설 전시로 두 개의 전시가 이루어졌고, 공예의 언덕과 도자공원 일대에서 주말 및 공휴일에 진행되는 키즈비엔날레, 공예포차, 곤지암 리버마켓이 비엔날레 기간 중 운영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9월 10일부터 9월 19일까지 10일간 경기도자박물관 앞마당에서 광주왕실도자기조합 도자마켓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주요 행사인 ‘찾아가는 비엔날레 – 느슨한 연대’도 진행되었습니다.
‘찾아가는 비엔날레 – 느슨한 연대’는 경기도 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행사)을 비엔날레 플랫폼으로 연결하여 대중에게 알리고 나누기 위해 기획된 협력 행사입니다.
이 행사의 주제는 “투게더_흙, 불, 그리고 상상력”으로, 경기도 내 기관, 공공시설, 공방 등 관련 문화시설과 콘텐츠를 모집하고 협력하여 경기도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성화하여 경기도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광주에서는 풀짚공예박물관, 문화예술복합공간삼구일일, 백자공방동훈이 선정되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풀짚공예박물관은 신현동에 있으며, 풀짚공예의 공예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전국에 기능을 가진 노인들의 기술 방법과 유물 등을 수집하여 공예의 발달 과정을 파악하고 재료의 특성과 지리적 연관성을 확인 후 박물관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풀짚공예박물관'을 통하여 자연소재의 풍부함과 기법의 무안함을 응용할 수 있는 지혜가 창작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면 풀짚 문화가 옛것이나 특정 부류의 전유물이 아니고 우리 문화의 전승에 의미로 쓰이게 될 것이라는 기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백자공방 동훈은 도자예술과 협력의 가치가 만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곤지암 도자공원 내에 자리한 한국도자재단 입주작가의 공방으로 단순히 도자기를 만드는 곳을 넘어서, 작가와 대중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공방의 슬로건인 "Make_Porcelain_and_Myself (백자를 만들며 나를 만드는 시간)"은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책 「장인- 현대문명의 잃어버린다고 생각하는 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도자기 제작이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문화예술복합공간 삼구일일은 문형동에 있으며, 이번 느슨한 연대를 위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조금 아쉬운 도자기, 인연이 아니었던 도자기, 남겨진 것의 탈바꿈.
선택받지 못한 도자기가 늘 아쉬웠던 3911이 이번 경기도자비엔날레의 '느슨한 연대'라는 주제를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내가 고양이와 놀고 있으면서, 사실은 그 고양이가 나와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내가 어찌 알겠는가?"라는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시작과 같은 물음에서 출발했습니다.
본 전시에서 3911 공방은 체험객이 만들었지만 선택받지 못한 작품을 도예가가 잘 보듬어 관람객의 마음에 들도록 연결을 이룬다면 이 작품들은 체험객이 만든 것일까? 도예가가 만든 것일까? 라는 질문으로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던 임자를 만난다면, 과거에 선택받지 못한 것도 작품이 될 수 있고, 그만의 쓰임을 찾을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로 체험객과 도예가, 관람객(임자)이 느슨하게 연대를 맺어 '협력'의 의미를 찾아보려 합니다.
오셔서 당신의 의미를 더해주세요!
작가(체험과)와 조력자(3911)에게 코멘트를 남겨 작품값을 지불하시면(코멘트=작품값)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느슨한 연대 ver. 3911 전시소개]
도자 문화라는 주제로 전시, 마켓, 체험활동, 학술대회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를 통해 광주의 문화유산인 도자기에 대해 다시 한번 경험하고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올해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아쉽게도 끝이 나지만, 다음 비엔날레에 새로운 도자 문화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청년방송국(GBS) 3기 기자단 김소미